[어린이 모금가 ‘반디’] 기부?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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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은 시민지식 점수는 세계 2위지만 기부와 같은 시민활동 참여 비율은 세계 최하위권이라고 한다(국제교육협의회, 2009년 자료).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제 어떤 방식으로 기부하는지 모르고, 이론에 그친 활동을 해왔던 것.

우리 아이를 나눔 실천가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린이 스스로 기부 내용을 기획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아름다운재단의 프로그램 ‘반디’를 소개한다. 
 



어린이 기부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

최근 사회 유명 인사들의 기부 참여로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일반인의 기부 규모도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기부의 양을 떠나 질적 성장을 점검할 때.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기부문화는 어떨까? 통상 아이들이 부모님께 받은 돈을 저금하면,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저금통을 걷어 기부 단체에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기부모습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누구를 위해 기부를 하는지 모르고,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관심 없다. 아이들 스스로 기부체험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상황. 어린이가 꾸준히 사회에 기부하는 성인으로 자라게 하려면 돕고 싶은 기부 주제를 스스로 찾고, 이를 계획·실천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도와야 한다. 

스스로 기부하는 습관 길러주는 ‘반디’ 프로그램
 아름다운재단나눔교육센터는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는 기부체험을 위해 어린이 나눔클럽 회원들을 중심으로반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반디’란 반딧불처럼 환한 나눔의 빛을 밝히는 어린이 모금가를의미한다. 어린이들이 자신이 돕고 싶은 기부 주제를 스스로 찾고, 이를 위한 모금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작은 빛의 주인공이 되는 것. 반디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모금의 ABC를 알려주는 반디매뉴얼을 제공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창작품, 물건들을 나눔으로써 모금할 수 있는 반디나눔장터’, ‘1 Day 모금가워크샵을 운영한다반디프로젝트를 완수한 어린이들은 연말에 반디인증서를 받는다. 

반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나눔클럽 회원들 ⓒ 아름다운재단

반디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작은 ‘모금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모금가는 우선 관심 있는 기부 주제를 자유롭게 정한다. 이를 통해 모금 방법을 직접 찾아 실천하는 과정을 거친다. 모금을 통해 다른 친구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권하면서 리더십과 설득력을 키우고, 돈을 직접 다루고 사용하는 활동을 통해 작고 사소해 보이는 실천이 가진 위대한 힘을 깨닫게 된다.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센터 임주현 간사는  모금(fundraising) 방식은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공유하고 참여를 설득하는 과정”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나눔 실천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린이 모금가 반디 체험기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줄넘기 700개!” – 고은서(홈스쿨링, 6학년)

줄넘기를 이용한 미션모금에 도전했어요. 왜 줄넘기를 선택했느냐고요? 그동안 제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부모님께서 염려하셨거든요. 줄넘기 700개를 하면 후원자인 어머니에게서 1000원을 받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도전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30회 넘게, 모두 합하면 벌써 21000번이 넘는 줄넘기를 했어요. 모은 기부금 45000원은 저와 비슷한 또래의 소년소녀가장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어요. 올해는 제가 가진 ‘피아노 연주’ 재능을 활용해 다시 한 번 반디모금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전문보기)

“보부상 1인 바자회 열였어요!” – 강예성(서울 봉은초등5학년)

 

저는 1인 바자회를 했습니다. 제 물건을 친구에게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하는 거지요. 친구 어머니께선 제 계획을 들으시더니“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보부상이네!”하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시작할 땐 꼭 제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끼던 책이 제 손을 떠나 아쉽기도 했고요. 하지만 막상 책을 고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모인 돈으로 기부할 수 있어 보람도 있었고요. 꼭 상을 탔을 때처럼 뿌듯했답니다. 보람되고 즐거운 ‘보부상 바자회’.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전문보기)


어린이 모금가 ‘반디’가 되고싶다면? 어린이 나눔클럽에 가입해요!

아름다운재단은 모금가 ‘반디’로 활동할 멤버십 나눔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나눔클럽’ 3기 회원을 모집한다.
어린이 나눔클럽은 다양한 나눔체험 프로그램과 나눔교육 홈스쿨링 키트를 통해 나눔이 가진 변화의 힘과 즐거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나눔체험 프로그램] 봉사활동 체험이 포함된 3박 4일의 나눔캠프를 비롯해 어린이 모금가 ‘반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나눔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나눔교육 홈스쿨링 키트] 부모님을 위한 나눔교육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띠앗저금통, 어린이용고재, 스티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띠앗저금통은 ‘나눔’과 ‘저축’을 위한 두 개의 저금통으로 분리되어 있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자신과 이웃을 위한 두 개의 저금통을 관리하도록 하는 유태인의 교육 방식에 착안한 것.

어린이 나눔클럽 3기 회원모집
– 신청대상 : 초등 4~6학년
– 신청방법 : 어린이 나눔클럽 홈페이지(www.bf1004.org) 접수
– 신청기한 : 4월 30일(1차), 8월 31일(2차)

※ 자료제공: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센터, 편집: 미즈코치 김현미 기자

 

가회동 썬그리 연구교육팀임주현 간사
성공지향적, 속도지향적인 사람이 아름다운재단에 와서 느리더라도 함께 걷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사람. 어린이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