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9월 27일(현지시각), 아홉 살 캐나다 소녀 알레이나 포드모로(Alaina Podmorow)는 한 연설을 듣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학대 현실을 고발하고 남녀평등을 위해 투쟁해 온 샐리 암스트롱의 연설이었어요.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탈레반 정권은 의무교육 대상에서 여성을 제외했습니다. 가정에서의 여성 교육도 금지했지요. 2001년,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소녀들을 가르칠 여성 교사 부족 역시 장애요인 중 하나였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암스트롱의 연설은 강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믿을 수 없어. 나와 똑같은 나이의 소녀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다니….’

▲ ↑거리 모금 캠페인을 펼치는‘LW4LW’회원들. (출처: independentworldreport.com) →자신이 만든 비영리 단체‘LW4LW’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알레이나 포드모르.(출처: giveforward.com)

 

알레이나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을 돕기 위해 뭐든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선 아프가니스탄의 교육 현황을 살펴보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선생님의 1년치 봉급 750달러를 모으는 운동을 해야겠다!’ 
알레이나가 처음 시도한 방법은‘조용한 경매(silent auction)’였어요. 참가자들이 전시물품 앞 종이에 원하는 금액을써 넣고, 그 중 최고 가격을 쓴사람이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이었지요. 알레이나는 1년간 노력해 목표액의 네 배, 즉 아프가니스탄 선생님 4명에게 봉급을 줄수 있는 돈을 모았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알레이나는 모금 활동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레이나의 열정에 감명받은 또래 친구 18명도 동참했습니다. 알레이나와 친구들은 아프가니스탄 여교사의 봉급 등 자금을 모으는 비영리단체‘아프가니스탄 여자아이들을 돕는 여자아이들(Little Women for Little Women in Afghanistan·LW4LW)’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경매에서부터 축제,빵 판매, 세차, 수영, 마라톤까지 가능한 모든 형태의 모금 활동을 펼쳤습니다. 4년 후 30만 달러 이상이 모였고, 이 돈은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됐습니다.

“나이는 상관없어요. 여러분도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대학여성연맹이 주최한 아프가니스탄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나선 알레이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년조선일보 독자 여러분,신문이나 TV를 보며 마음이 두근거렸던 적 있나요? 누군가 품은 큰 뜻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 소년조선일보 · 아름다운재단 공동 ‘어린이 모금가 ‘반디’를 만나다’ 캠페인 2번째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