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아프면 우리도 아프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줍니다. 햇빛과 물, 각종 자원 등은 모두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당연하다’ 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자연과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어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과 뭔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죠. 앞서 배운 ‘나눔’ 의 의미와 비슷하지않나요? 나눔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랍니다.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사람과 자연도 끊임없이 여러 가지를 나누고 있으니까요.

사람이 자연과 나누는 것 중엔 해로운 것도 많습니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자연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사람에 의해 망가진 환경은 결국 다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엘니뇨·라니냐와 같은 이상 기후 현상, 환경 호르몬의 폐해, 아토피 환자의 급증 같은 현상만 봐도 알수 있죠. 자연이 아프면 우리도 아프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엔 자연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종이 아끼면 나무 심는 효과 있대요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소비되는 일회용 종이컵은 약 120억 개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죠?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종이지만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회사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기계와 장비가 필요합니다. 복사용지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4용지 한 장을 만들 때마다 10L의 물이 소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종이 한 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나요?

디자인 회사 슬로워크(slowork)에서‘Save the paper(종이를 아낍시다)’란 메시지를 담아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 포스터는 30년 된 나무 한 그루가 A4 용지 1만 장을 생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종이 무게로 따지면 약 59㎏에 해당하죠. A4 용지 한박스가 12.5㎏이니까 A4 용지 네 박스를 아끼면 나무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종이를 조금만 아껴 쓰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거예요.


(위)디자인 회사 슬로워크가 만든‘Save the paper(종이를 아낍시다)’(아래)포스터 A4′ 용지 한 장을 만드는 데 10L의 물이 소비되 8g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내용(위)과‘30’년생 나무 한 그루로 A4 용지 1만 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먹고 남은 음식은 기부해보세요

우리나라 사람이 쏟아내는 1일 음식쓰레기 양은 1만2000t 가량 입니다. 이 쓰레기의 처리 비용만 연간 18조 원이라고 하네요. 우리 돈으로 1만5000원이면 굶주린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한가정이 한 달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무심코 음식물을 버리기 전 꼭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내가 버리는 게 다른 누군가에겐 살기위해 절실히 필요한 음식은 아닌가 하고요.

음식도 기부할 수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음식을 기부받는 ‘푸드뱅크’ 란 곳이 있거든요. 기부된 음식과 식료품은 소외 이웃이나 독거 노인, 복지센터등으로 보내집니다. 한 해 21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고 하네요.

 

◆TV 안 볼 땐 코드 뽑아두세요

에너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석유나 천연가스등의 연료를 가공하면 에너지로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로 가공할수 있는 연료의 양은 한정돼 있어요. 요즘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건 그때문이랍니다.

GS칼텍스란 기업은 폐기물이나 수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미래엔 쓰레기에서 뽑아낸 에너지로 방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도만나게 될 거고요.

어린이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땐 코드를 완전히 뽑아놓으세요. 가전제품은 전원을 꺼도 코드를 통해 ‘대기전력’ 이란 전기가 흐르거든요. 쓰지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으면 전기요금이 10%는 줄어든다고 해요.“

 

“서로 보살피며 배려하는 마음은 보다 나은 삶을 안겨준다. 친환경의 정신도 그런 것이다.” 이반 일리치란 사상가는 이렇게 말했대요. 환경 문제 역시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있어야 해결될수 있다는 뜻이죠. 어린이 여러분도 앞으론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이웃을 위한, 또 환경을 위한 ‘친환경 나눔 습관’ 을 실천해보세요.

* 위 글은 아름다운재단과 소년조선 공동기획 [나눔으로 쑥쑥]캠페인 2010년 10월 29일자 소년조선일보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