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는 청소년의 목소리로 사회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기금배분을 통해, 1)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확대, 2) 비영리 차세대 리더 양성, 3) 청소년에 대한 관점 변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입니다.  청소년 참여의 핵심은 의사결정의 권한을 청소년이 갖도록 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결정(권한)은 청소년에게’,‘ 프로그램화 하지 않기’,‘ 가상이 아닌 실제 참여’라는 원칙을 세우고,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의사결정을 공유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 참여’의 본질을 배분활동으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2017년 8월 – 2018년  1년 동안 어떤 과정으로 청소년배분위원회가 운영되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참여한 청소년, 그리고 함께 한 비영리단체와 아름다운재단은 어떤 것을 배워나갔는지를 담은 성과평가 연구보고서를 공유합니다. 아래 글은 보고서 일부를 인용한 것이며,  전체 보고서 PDF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 성과평가 연구보고서 :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 성과평가연구

연구자

이민영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구지윤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연구목적

본 연구는 아름다운재단이 기획한 청소년배분위원회 1기 활동에 대한 성과평가를 위한 연구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배분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가진 자원과 강점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유예된 시민이 아닌 지금의 시민으로 청소년의 참여를 지향한다. 이는 유스필란트로피(Youth Philanthropy)를 실천하는 한 방법으로 제안되었다.

유스필란트로피는 제도적인 나눔 영역에 청소년들을 참여시키고, 청소년의 입장에서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개입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증진시키고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기부하고 지원받는 것을 확대하며, 건강하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해나가도록 돕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 활동이 유스필란트로피의 이론과 성과에 어떻게 연결되고, 기존의 나눔 활동들과 어떻게 차별화되어 청소년, 비영리단체, 지역사회에서 실행되는지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이를 위해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문헌고찰과 해외사례 연구를 수행하고, 성과지표와 방법을 설계하며,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반응적 프로그램 평가방법으로 양적 사전사후측정 뿐아니라 다양한 질적 조사방법을 고려하여 혼합방법으로 개인과 집단, 청소년과 성인, 지역사회의 변화 과정과 결과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연구를 통해 발견된 청소년배분위원회의 성과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가진 힘과 잠재력을 발휘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시민으로서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배분의 의미를 처음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돈을 나눠 주는 것으로 알고 시작했지만, 1년의 청소년배분위원회 활동을 마치면서는 ‘비영리가 더 잘 성장하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동업자의 관계로 씨앗을 심는 일’이라는 의미를 찾아내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청소년배분위원회 활동은,

첫째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었다.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이치에 맞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한 답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었다. 충돌과 갈등 속에서 의견을 조율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동료로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법을 익혔다. 그동안 청소년이라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면서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여 자존감도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별한 자신을 발견하였다.  이는 사전사후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의 리더십생활기술 중 그룹활동기술, 자기이해기술, 인관관계기술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어 일관성있는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청소년배분위원회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우물 안의 개구리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하였다. 질적자료 분석 결과, 사각지대 이슈를 발굴하고 직접 지원단체를 선정하여 배분해본 경험은 비영리단체와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진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세울 수 있게 도왔다. 사전사후 조사에서도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인식과 참여의향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청소년이 가진 힘으로 청소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는 지역사회의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일구어내는 과정이었다. 청소년이 사회가 보다 더 잘 성장하도록 씨앗을 심는 일에 책임있는 시민으로 되어가는 길을 보여주었다. 배분이라는 과업 속에서 청소년에게 주어졌던 무한한 의사결정의 기회들을 통해 실제 지역사회를 만나고 소통하며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이었다. 그 길 위에서 청소년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 깨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면서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당당히 자신의 역할을 일구어가는 청소년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