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생명보험문화교육센터에서 아름다운재단 주최의 <나눔교육사업설명회>가 진행됐습니다. 은하수가 은은히 빛나는 천장 조명을 가진 멋진 교육장엔 조명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가진 8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애초 50여명의 참가자를 예상했던 설명회는 모집 공고 3일 만에 마감되어 2~30여명의 대기인원을 받는 등 2015년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눔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눔교육 반디 사업설명회 :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나눔교육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나눔교육 사례의 시사점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신영 연구자(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2014기부문화석박사연구지원사업 선정 연구자)는 해외단체에서 진행한 나눔교육 사례를 발표해 주었습니다. 

나눔교육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온 미국 미시건 재단 위원회의 <Learning to Give (LTG)>, 북미, 유럽,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백 만명이 넘는 5세 –10세 아동과 11-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몇 백개의 나눔클럽을 가지고 있는 <generation On>,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ssociation of Fundraising Professionals (AFP)>, 시민교육 중심인 영국의 <Oxfam>, 미국의 <Student Service and Philanthropy Project-SSPP> 등 여러 가지 해외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시사점으로 말씀해주신 것은 나눔에 대한 인지적인 교육, 즉 나눔에 대한 정의와 시민교육을 연계한 지역사회와의 실행 등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눔과 개인, 나눔과 지리, 나눔과 문화, 나눔과 경제, 나눔과 정부, 나눔과 역사 등. 나눔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의를 찾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지난 겨울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한 <나눔교육 반디>프로그램 성과 연구에 대한 발표가 이민영 교수(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민화 연구원(한림대 사회복지학과 BK+21연구원)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 나눔교육 반디 사업설명회 : 나눔교육 반디 평가 연구 결과도 사업설명회에서 공유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의 차별성

기존 국내에 있는 나눔교육과 <반디>프로그램의 차별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기획, 평가되었다는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의 주요 키워드는 ‘스스로’, ‘자기결정’, ‘참여’ 그리고 ‘지역사회연계’였습니다.

해외 사례와 비슷한 진행단계로  ‘나눔에 대한 이해 → 지구와 우리 동네 문제 찾기 → 동네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 세우기 → 실행 → 발표 및 평가’ 라는 5단계로 진행되었으며, 다른 단체들에서 그다지 실행하지 않았던 ‘모금활동’을 도구로 아이들이 직접 모금활동을 기획, 실행, 배분하는 활동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8개 모둠의 아이들은 대중모금(길거리 모금 활동), 미션모금(무언가를 수행하고 난 대가로 지인들에게 모금비를 받는 형태), 온라인 모금 등의 활동을 펼쳤고, 이 반디 활동을 하기 전·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전에는 나눔은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이, 주는”것으로 이해했던 아이들이 활동이 끝난 뒤 “우리가, 실천하고, 행복”해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시민에 대한 정의도 “묵묵히, 열심히 기부”하는 사람에서 “작은, 마음을, 나누는”사람들로 바꼈습니다. 또 활동을 하기 전에는 “귀찮을 줄 알았던 것”이 “해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남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다는 것, 친구들과 함께 해서 좋았다는 것”다는 생각의 변화도 의미있었습니다. 

 

2015년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를 함께 할 파트너 단체를 찾습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아름다운재단이 시범운영한 <나눔교육 반디>사업을 더 많은 단체와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나눔’이라는 단어 자체가 포괄적인 개념이고 각 단체마다 각자의 성격에 맞게 나눔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아름다운재단에서 시범운영한 것처럼 ‘모금’ 활동을 한 단체는 많지 않아 모금과 나눔에 대한 연계성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반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돈을 내는 ‘쉬운 기부’가 아닌 다른 사람을 기부자로 만들기 위해 설득하는 ‘어려운 모금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금 활동은 청소년들이 그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계획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주체성을 만들어 가는데 적합한 도구였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100원이 착한 돈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활동. 모금 활동 전에 직접 문제를 찾고, 함께 할 지역단체와 배분할 단체도 찾고, 자원활동도 해보며 실행 계획을 세우고 배분까지 하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나눔교육 활동에 관심있는 단체들은 2015년 하반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글. 하루(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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