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

과거에서 온 편지- 반디 활동 6개월 뒤 나에게 쓰는 편지

지난 1~2월 진행한 나눔교육 <반디>에서는 활동을 마무리하며 참여한 청소년들이 ‘나에게 쓰는 편지’를 썼습니다. 추운 겨울, 친구들과 함께 반디 활동을 한 경험을 되새기고, 6개월 후 그때의 생각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일상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의 편지를 6개월이 지난 지금 각자의 집으로 배달했답니다. 편지를 함께 보낸 반딧불이(성인멘토) 정미희 선생님의 글을 옮깁니다.

더불어, 나눔의 가치와 정의를 배우고 스스로 실천하고 싶은 청소년들과 함께 8월 중 나눔교육<반디> 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반디> 모집이 진행 중으로 오는 7월 26일(일)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 나눔교육 <반디> 참가 청소년 모집

6개월 전의 나, 6개월 후의 나

같은 듯 다른 듯. 같은 선상 안에 있으면서 한발자국 정도 달라질 수도 있는 시간. 그러나 그 시간동안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기로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2015년 1월 난생처음 모금가활동을 해보며, 친구들과 우리 동네의 문제라고 논의했던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함께 하기를 권해보는 경험을 한 아이들. 쉽지 않은 활동이었기에 “앞으로는 모금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던 아이들이 활동을 종료하며 쓴 ‘6개월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2015년 7월, 각자의 집으로 배달되었다.  

  

시간을 6개월 전으로 돌리면,

찬바람이 추워 호호 입김으로 언 손 녹이며서도 할머니가 떠 주신 뜨개 수세미를 판매하며 환경보호기금을 모으던 손, 포춘쿠기·마들렌을 구워 판매하며 아동학대 방지 기금을 모으기 위해 뛰던 발, 집 밖 청소년들의 현황을 알리던 입, 강아지똥 찾으러 자전거 타고 한강을 찾아 다니며 느꼈던 외로움 등 온 몸이 ‘쉽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는 이 활동이었지만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고 난 뒤 각자 자신들에게 쓴 편지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을까.

고생했다는 다독임, 포기하지 않아 기특하다는 뿌듯함, 친구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감사의 마음… 편지 안 내용들이 궁금하긴 하지만 밀봉된 편지 봉투는 입을 다물고 있으니 반딧불이로서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만 입 안에서 우물우물 하다 만다.

아이들은 잊지 못할 겨울방학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학년이 올라간 친구들도 있고,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된 친구들도 있다. 그 사이 딱히 느껴지는 변화가 있었을 수도 혹은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못하겠다’에서 ‘해보니 할 수 있겠어요’로 바뀐 이 나눔활동을 다시금 되새겨 보며 혼자는 어렵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 시간을 함께해서 같이 뿌듯했던 멘토로서의 바람이다.

나도 오늘은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써봐야지.

글. 하루(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딧불이)

 

 

 

나눔교육 <반디> 참가 청소년 모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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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

  1. 편지를 받아보고 다시 하고싶다고 연락온 아이들, 편지를 받아보면 또 하고싶다 할까봐 숨겨놓고 있었던 엄마, 그래도 또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부모. 모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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